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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작성자
이진숙 위원
조회수
3116
등록일
2009-02-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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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도시를 구성하는 환경 요소의 디자인 수준은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과 일치한다.


아름다운 도시 경관은 도시민을 행복하게 할 뿐 만아니라 그 지역이나 그 나라의 가치를 드높이는 큰 자산이 된다.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도로 공원 광장이 있으며 건물과 간판 가로시설물 등이 있다. 이들 각 요소는 어느 것이나 디자인의대 상이 되는 것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환경요소들은 모두 누군가에 의해 디자인된 결과물들이다.


우리도시환경의 디자인 수준은 최근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아직은 무질서로 인하여 부자연스럽고 시각적으로 너무 시끄럽다.


어떤 도시를 처음 방문했을 때 그 도시의 디자인적 안목을 쉽게 가늠하게 하는 것이 가로등 공중전화부스 휴지통등과 같은 가로 시설물들이다.


경제적으로 큰 투자 없이 도시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도시환경요소 중 가장 빈번히 교체되기도 하고 과잉 디자인으로 주변 환경과 융합되지 않는 흉물이 되기도 한다. 이런 시설물들은 눈에 거슬리는 독특한 형태보다는 시각적으로 부담이 없는 단순한 형태의 기능적인 디자인이 오히려 세련되어 보일 것이다.


가로시설물들은 통합된 이미지를 목표로 한 토털디자인으로 면밀하게 기획되어야 한다.


도시경관에 정돈된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시각적으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건축물들의 형태와 색채가 차분하고 안정감 있게 정돈되어야 한다.


이미 형성된 주변 건물들과 융화 되도록 형태도 색채도 그 도시와 거리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주제와 질서에 따라야 한다.


이러한 공통된 주제를 오랜 기간 일관성 있게 적용함에 의해 우리의 도시는 고유이미지와 지역 고유의 빛깔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경관을 혼란시키는 원색의 간판과 광고물은 과감히 제거 되어야하며 조용한 색채의 작은 간판이 일정위치에 질서 있게 붙여지도록 유도되어야한다.


최근 각종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큰 흐름이 되고 있으며 도시미관에 대해서도 규제보다는 권고계몽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아직 정돈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는 우리의 도시경관에 무조건적인 규제 철폐와 완화의 적용은 적합하지 않다. 권고계몽과 함께 필요에 따라선 강력한 규제를 통한 유도 정책이 우리의 도시 만들기에 적용되어야한다.


건축물들이 질서감과 차분함을 기본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면 도시 경관에 활기와 즐거움을 부여하는 리듬 감조성의 몫은 다양한 분위기의 크고 작은 조각품과 환경조형물 물과 빛을 이용한 분수와 인공폭포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화려한 깃발과 배너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또한 보도의 포장패턴 맨홀뚜껑 등 작고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의 디자인에 까지 쏟아 넣은 세심한 배려에 의해 도시는 지루하지 않고 활기에 넘치는 아름다운 장소가 될 수 있다.


우리 도시의 밤을 낮 못지않은 풍요로움과 생동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요 도로와 하천변 도심의 건물 밀집 지구를 중심으로 도시의 골격과 맥락을 살린 조명 이미지의 연출이 필요하다.


번화가에는 간판과 광고탑의 불빛 보다는 건축물의 형태를 부각시키는 조명 수법이 보다 강조되어야 하며 도시 곳곳에 시민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가 풍성한 빛의 테마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의 공원은 사계절 자연의 변화가 빛과 함께 돋보이도록 연출되어 도시민에게 밤의 휴식처로 제공되어야 할 것 이다.


아름다운 도시는 쉽게 만들어 지지 않는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노력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되며 시민들의 디자인에 대한 높은 안목과 도시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이 더하여져서 완성될 수 있는 결과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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